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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목사 목회서신 4-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건을 겪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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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28회 작성일 2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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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님들

김기섭 목사, 여러분에게 문안 인사 드립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건을 겪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전 이번 상황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인간의 연약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며 과학 
기술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고까지 자랑하는 시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거의 전 세
계가 폐쇄 상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값진(?) 시간을 단순히 절망과 낙심, 무기력 속에서 지나가서는 안됩니다. 감정을 따라 무기력하게, 그리
고 낙심 속에서 불평하며 보낸다면 우리는 이 중요한 시기에서 배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의 관점으로 이 상황을 보고 해석한다면 우리는 평소에 깨달을 수 없는 값진 신앙의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경의 사건들을 보면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우연처럼 느껴졌을 법 하지만 성경은 그 모든 사건의 뒤
에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왜 이렇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지
금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이유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조롱하며 손가락
질 하는 세대, 복음의 영광을 잃어 버린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경고로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싶습니
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시대를 위해서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중보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
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성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전 이제 논문을 막바지에 두고 있습니다. 거의 다 마쳐 가서 주말에는 돌아갈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 있
었는데, 교수님께서 논문 양이 너무 많다고 양을 줄이라고 하셔서 다시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없는 
내용을 쓸 때 보다는 있는 내용을 줄이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서 몇일 내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덧 윤곽을 드러내는 논문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논문 서두에도 제가 감사의 마음을 적었지만 이 논문은 여러분들이 저를 배려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
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여러분 곁에 있지 못해서 안절부절 바늘 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지만 장로님들과 
여러 성도님들의 격려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렵게 쓴 
이 논문이 다음 세대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일에 쓰임 받게 되길 기대합니다.

내일도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보내 드린 예배 가이드 라인을 다시 한번 보시고 가족
과 함께, 그러나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주님을 향한 열렬한 사랑과 이 상황에서
도 하나님의 영광을 대면하고픈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중에는 완전
히 마무리 한 후에 LA에 복귀해서 여러분에게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예배 시간에 마음과 마음으로 함께 주님 앞에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과 감사와 축복의 마음 드립니다.
김기섭 목사 드림 (2020년3월28일, Winona Lak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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